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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예기자단 한상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군항도시 중 하나인 경상남도 진해. 앞서 소개한 진해해양공원을 방문하면서 찾았는데 방문 당시 진해함 전시체험관 개관식을 개최하고 문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따로 소개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진해해양공원에서는 강원함을 전시했었는데 2016년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로 해군에 반납하고 두 번째로 진해해양공원에 자리한 군함전시관이다. 진해함 전시체험관은 우리나라 영해를 지켜온 실제 사용되었던 군함인 진해함을 전시공간으로 꾸며놓았으며, 진해함은 1988년 건조되었으며 전장 88m, 전폭 10m의 군함으로 제1·2연평해전에도 참가했다고 한다. 서·남해역 수호 전력으로 임무를 수행하다 지난 2020년 퇴역했다. 진해함 전시체험관은 군항 도시이자 해양 관광 도시로의 의미와 군함 체험을 통해 안보 의식을 높이고 특색 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진해해양공원내에 위치하고 있는 '진해함 전시체험관'은 기존의 진해해양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해전사체험관하고 연결되어 있었는데 진해함 전시체험관 방문을 위해서는 해전사체험관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해전사체험관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1층에서는 각종 전시코너와 2층에는 첨단 군함 해전 익터렉티브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주요 전시물과 전시 스토리를 관람 순서에 따라 살펴보면 가장 먼저 만날 볼 수 있는 1층 '진해의 역사'와 '이순신 학습실'과 '거북선 전시'를 통해 진해의 역사와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에 대해 알 수 있었다. 해전사체험관 방문을 통해 진해와 우리나라의 해군의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동안 다양한 해양 관련 전시공간들을 살펴보았는데 이번에 방문한 '해전사체험관'은 규모는 작지만 의미 있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는 인상을 깊게 받을 수 있었다. 해전사체험관 2층 공간을 통해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인 '진해함 전시체험관'을 관람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진해함 766의 수병 생활 24시 함장에서 보내는 수병들의 하루를 따라가보고 생활을 직접 해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체험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었다. 기관부침실부터 수병식당, 조리실, 의무실, 기관조정실, 포술장실, 장교화장실, 기관장실, 사관실, 전투정보실, 함장실, 해도실, 조타실을 살펴볼 수 있으며 군함 체험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제공함과 동시에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공간이라고 한다. 개관식을 진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개관식의 흔적들을 어렵지 않게 살펴볼 수 있었는데 직접 둘러본 진해함 전시체험관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공간이었다. 최근 울산광역시 장생포 고래 문화특구에 위치한 퇴역 함정을 활용한 전시공간인 '울산함' 살펴보았었는데 진해함과 비교를 하면서 더욱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갑판을 따라 진해함으로 들어섰는데, 군함이라고 해서 상당히 좁은 내부 공간을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는 내부의 공간이 넓었으며 2020년까지 우리나라 해군에서 사용을 했던 군함인 만큼 실제 우리나라 해군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관람을 했다. 각각의 전시공간마다 안내 표지판과 마네킹을 이용하며 진해함에서의 생활을 상상해 볼 수 있도록 꾸며진 것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으며, 실제로 군함에서 사용하는 구호들이 있어 생생함을 더하고 있었다. 그리고 전시를 위해 꾸며져 있던 진해함 내부의 여러 공간들이 있었는데 공간에 대한 설명들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그 공간들을 꾸며 놓아서 관람이 무척이나 즐거웠고 실제로 방문을 한 가족단위의 방문객들과 아이들의 표정에서 즐거움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실제 군함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전시공간으로 꾸며놓은 만큼 관람에 유의해야 할 부분들이 있었는데 어린아이들의 경우 안전을 위한 헬멧을 착용해야 하며 관람하는 동선 곳곳에 넘어지지 않도록 유의할 수 있는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직접 둘러본 진해함은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는 제 진해해양공원을 찾게 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볼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할 만큼 좋았다. 직접 사진을 통해 소개한 공간들 이외에도 여러 전시공간들이 있었으며, 중간중간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인증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었다. 특히 함장실에는 직접 함장이 되어볼 수 있도록 모자와 포토존이 있었다. 이곳에서 잊지 말고 사진을 찍어보길 추천해 보며 진해함 전시체험관을 살펴본 이야기를 마치고자 한다.
23.10.13.온라인 명예기자단 한상렬
경상남도에는 여러 매력적인 관광지들이 많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곳 또한 조금 더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곳인데, 바로 '진해해양공원'이다. 진해해양공원은 경상남도 창원 진해구 명동에 위치한 해양공원으로 '음지도'라는 작은 섬에 조성했다. 음지교(다리)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군함전시관·해전사 체험관·해양생물테마파크로 이루어져 있는 곳이다. 남해관광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남해안 관광시대의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공원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었는데, 군항도시라는 진해의 특성을 잘 살린 장소라는 인상을 받았다. 진해해양공원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어렵지 않게 방문을 할 수 있었는데 버스 정류장과 해양공원까지의 거리가 있는 만큼 참고하도록 하자 공원 내부와 외부에 주차공간도 많이 마련되어 있었다. 음지도에서 바라본 진해해양공원은 한눈에 다 담아볼 수 있었는데 이번 포스팅에는 해양생물 테마파크(유료), 어류생태학습관(유로), 해양솔라파크(유료)를 소개할 예정이다. 위의 사진 속 보이는 진해함 전시체험관과 해전사 체험관은 분량상 이후에 이어지는 포스팅을 통해 보다 자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➊ 해양생물 테마파크 본격적으로 진해해양공원을 살펴보았다. 진해해양공원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장소인 '해양생물 테마파크'의 관람에 앞서 매표소에서 시설 이용을 위한 별도의 표를 발권해야 하는데, 진해해양공원의 경우, 진해함 전시관, 해전사 체험관을 제외한 다른 전시공간들의 입장료가 있다. 이용전에 이점 꼭 참고하길 바란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해양생물 테마파크'로 고둥을 형상화하여 만들어진 3층 건물이며, 각각의 층에 바다, 땅, 하늘을 담고 있는 건축물이라고 한다. 1층에는 유영생물 전시실과 2층은 저서생물 전시실, 3층에는 디오라마 전시실이 있다. 그 외에 체험실과 영상실,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양생물 테마파크의 입구에는 안내소와 물품 보관함 그리고 해마 모양의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포토존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1층 전시 공간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유영생물 전시실이며, 유영생물, 어류의 특징, 조개 탑 조형물, 암모나이트 및 고동 화석 등을 전시하고 있었다. 또한 경골어류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었다. 1층에 있는 조개 탑 조형물을 따라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따라 2층 '저서생물 전시실'로 향했다. 이곳에서는 저서생물 전시실, 오션월드 퍼즐, 그림 그리기 체험과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과 '푸른 바다를 부탁해!'라는 영상을 소개하고 있는 영상실 그리고 해저탐험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3층 전시공간에는 디오라마 전시실로 상어관, 해수류관, 북국관, 파충류관, 화석, 산호관으로 꾸며져 있었으며, 각각에 대한 설명과 작은 모형으로 소개를 하고 있었다. 직접 둘러본 해양생물 테마파크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 체험 요소들과 눈높이에 맞게 전시공간을 꾸며 놓은 것이 특징이었다. 그래서인지 방문 당시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➋ 어류생태학습관 '해양생물 테마파크'를 뒤로하고 찾은 곳은 '어류생태학습관'으로 앞서 관람한 '해양생물 테마파크'에서 언덕과 계단을 따라 이동을 해야 하는 곳으로 2015년 문을 열었으며, 1층, 2층으로 구성된 전시공간이며, 옥상층에는 해양 전망대와 태양광발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 또한 전시 스토리를 따라 전시공간이 꾸며져 있어 순서대로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1층에서는 크게 3개의 전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두근두근 바닷속 탐험', '신비로운 바닷속 생명', '다양성을 품은 바다살이'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잠수 헬멧을 전시하고 있는 바닷속 탐험 공간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는데, 각각의 전시공간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만들어져있었지만 성인 관람객들이 관람하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전시공간이 꾸며져 있어서 좋았다. 2층 전시공간은 1층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2층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Touch Pool를 운영하고 있어 직접 생물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캐릭터와 유리 패널에 매력적인 그림이 함께 전시되고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상당히 매력적인 공간들이 많이 있었다. 생태 자원의 소중함과 생물 다양성 보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➌ 해양솔라파크 이번 포스팅의 마지막을 장식할 장소는 '해양솔라파크'이다. 해양솔라파크는 전시동과 태양광 타워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일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또한 창원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건립된 만큼 독특한 외관이 큰 특징인데 이는 돛을 형상화한 했으며, 2,000여 개의 태양광 모듈이 부착되어 있고 높이 120m에 있는 빨간색의 전망대는 태양을 상징하는 원형 전망대로 이곳에서 부산항 신항과 거가대교, 진해만 앞다바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타워동에는 안내 데스크와 로비, 그리고 에너지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었어 전망대로 향하기 전 가볍게 둘러보기 좋았다. 전망대의 경우 27층, 28층인데 승강기의 경우 27까지만 운행을 하고 있으며 28층의 경우 27층에서 내려서 계단을 이용하여 방문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27층과 28층은 전망대로 27층에는 전망대와 트릭아트가 있는데 전망대의 경우, 전망대에서 해양솔라파크 입구를 볼 수 있는 120m의 아찔판과 트릭아트가 설치되어 있어 사진을 찍기에 좋았다. 그리고 28층 공간에는 솔라북카페와, 3개월 6개월, 1년 뒤에 보내는 느린 우체통이 자리하고 있었다. 방문 당시 하늘이 맑지 않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다소 아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전망대에서 여러 멋진 풍경들을 담아낼 수 있었다. 타워동 관람을 마치고 전시동 관람을 했었는데, 전시동에는 야외 테라스와 바닷소리 북 카페, 고객쉼터와 회의실 그리고 그린에너지 전시관, 창원시 역사기록전시관이 위치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실내정원 '대롱숲'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이곳을 방문한다면 꼭 방문하길 추천한다. 직접 둘러본 진해해양공원은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었는데 소개한 곳 이외에도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여러 편의 시설과 해안데크로드와 우도보도교, 99플레이스와 같이 일정상 둘러보지 못한 곳들이 많이 있다. 또한 공원 곳곳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어 포토존을 찾아다니면서 관람하는 것도 진해해양공원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3.10.13.온라인 명예기자단 백은영
창녕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방문하는데 남지체육공원에서 바라보면 남지철교 끝지점 절벽 위에 사찰이 보이는데 그 사찰이 늘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다녀왔어요. 차량으로도 이동이 가능하지만 저는 창녕 남지 체육공원 쪽에 차를 주차한 다음 남지 철교를 걸어서 함안 능가사로 방문했어요.능가사 옆으로는 용화산 트레킹 코스도 잘되어 있어요. 낙동강 위를 가로지르고 있는 남지철교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창녕군, 한쪽은 함안군이랍니다. 남지철교는 1933년 개통해서 1994년까지 60여 년간 이용했으며 지금은 문화재로 등록되어 관리하고 있어요. 요즘 같은 날씨 걷기 좋으니 남지철교를 따라 한번 걸어보셔도 좋겠죠. 사실 사찰이 있는 것만 알았지 사찰 이름이 능가사 인건 입구에 세워진 비석을 보고 알았답니다.대한불교 조계종 능가사는 뒤쪽으로는 용화산이 앞쪽으로는 낙동강이 흐르는 위치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약사여래불이 자리 잡고 있어요. 약사여래불은 불교에서 중생의 모든 병을 고쳐주는 부처에요. 이곳 함안 사찰 능가사에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등록되어 있는 칠성탱을 보관하고 있어요.칠성탱은 칠성각에 모셔져 있는 불교회화로 으뜸 되는 부처인 치성광여럐를 중심으로 북두칠성 7개 별을 나타내는 칠원성군, 해와 달을 의미하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 그리고 그들을 보필하는 사람 8명이 등장해요.칠성탱을 보관하고 있지만 직접 눈으로는 볼 수 없고 이렇게 약사여래불 옆에 세워진 안내판을 통해서 볼 수 있어요. 함안 능가사는 1900년대 초에 한국 불교 태고종용주사로 창건되었다가 1973년에 능가사로 개칭되었고,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가 되었어요.사찰이 작고 아늑해서 조용하고 둘러보기 좋아요. 경내 한쪽에는 사적비와 포화대상이 자리 잡고 있어요. 포화대상의 웃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 저도 따라서 입가에 웃음 짓게 되는 것 같아요. 함안 능가사 사찰 내에는 대웅전, 관음전, 요사채, 범종루가 있어요. 먼저 범종루가 자리 잡고 있어요. 범종루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1층에는 요사채로 사용되고 있으며 요사채 위쪽으로 대웅전과 관음전이 자리 잡고 있어요. 이곳은 스님께서 거주하는 공간으로 일반 내방객의 출입은 금지하고 있어요. 요사채 위쪽으로 올라가면 대웅전과 관음전이 나란히 있어요. 먼저 관음전에는 관세음보살을 본존불로 모시고 있어요. 관세음보살은 대자대비의 마음으로 중생을 구제하고 제도하는 보살을 일컬어요. 화려한 단청이 눈에 들어오는 대웅전이에요. 대웅전 본당 안에는 가운데 석가모니 불상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관세음보살을 보시로 모시고 있어요. 삼존불 양옆으로 탱화 그림도 볼 수 있어요. 함안 능가사 대웅전에서 바라본 창녕 남지철교 모습이에요. 이날 비가 많이 오고 난 다음날이라 낙동강이 흙탕물로 변했는데도 워낙 청명한 가을 하늘이라 그대로 반영돼서 더 멋있었던 남지철교의 모습이에요.사찰에서 바라보는 뷰가 정말 예술이죠~ 비록 전통 있고 오래된 사찰은 아니지만 아담한 사찰 조용하게 둘러보기 좋았어요.그리고 용화산 배경과 남지철교의 낙동강뷰가 한몫하는 곳이라 좋은 경치 보면서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지금 창녕 남지 체육공원에는 코스모스와 황화코스모스가 한창이랍니다. 창녕 코스모스 보러 방문하셨다면 남지철교 건너에 위치하고 있는 능가사 사찰도 잠시 들러서 구경해보세요~
23.10.13.일반적인 정원을 상상했다면 그 생각은 잠시 접어두자. 여기 상상 그 이상의 공간, 세월 품고 추억 더한 정원이 있다. 10남매가 나고 자란 가정집이 정원으로 변신한 이야기가 아주 솔깃하다. <출처: 경남공감, 글 백지혜, 사진 김정민, 영상 이솔희> 100년 농가 활용한 주택형 민간 정원 진주시 일반성면 좁은 골목길을 지나 커다란 양곡창고 끝에 다다르면, 정겨운 가정집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리어카를 활용한 대문, 옛 우물이 재탄생한 작은 연못, 정원 뒤 선선한 바람을 안고 흔들리는 대숲이 그저 평범한 곳이 아님을 짐작하게 한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정원을 들어서자, 이강주 대표가 미소로 화답하며 취재진을 반겼다. 정원품은 10남매 뜰은 지난해 11월 진주시가 제1호로 지정하고 올해 경남도가 제31호로 지정한 주택형 민간 정원이다. 100여 년 된 농가 주택을 가꿔 만든 정원답게 올해로 90세인 어머니 박선호 씨가 살고 있는 위채와 10남매가 나고 자란 아래채, 화장실 겸 창고인 별채까지 사이좋게 자리 잡고 있다. “10남매 각자 가정을 꾸렸으니 얼마나 식구가 많겠어요. 한데 모이는 날이면 앉을 자리가 부족해서 조금씩 공간을 만들기 시작했죠. 그게 벌써 14년째네요. 지금은 주말마다 이곳을 찾아와 정원을 꾸미고 있어요. 어머니가 살고 계시니까 인사도 드릴 겸 해서요.” 14년간 직접 가꿔온 창작 종합 예술의 공간 정원 정비를 위해 맨 처음 호미를 든 사람은 10남매 중 일곱째인 이 대표였지만, 손재주 좋은 형제들이 하나둘씩 손을 거들었다. 이 대표가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면 용접은 둘째, 넷째 형이, 지붕을 올릴 땐 나머지 형제들도 힘을 보탰다. 가장 먼저 만든 것은 청량한 바람이 드나드는 원두막. 이 대표가 가장 애착을 두는 공간으로 손님이 오면 꼭 한 번 올라가 앉아보라 권한다고. 가마솥 두 개를 올려 만든 화롯가, 다섯 며느리의 소담한 수다 공간, 손주들 놀이터였던 쉼터와 잔디밭까지 1500여 평을 찬찬히 돌아보다 보면 이들이 살아온 세월이 절로 느껴져 마음이 푸근해진다. 이 대표는 정원을 꾸미기 위해 재료 대부분을 고물상이나 지인들로부터 공수해 왔다. 부러진 삽 머리를 모아 겹꽃을 만들고, 버려진 골프채를 제멋대로 꽂으니 콩나물 모양의 작품이 됐다. 아내 고향, 거제 한 바닷가에서 가져온 수구(옛날식 부표)와 작은 배도 이 대표가 만지면 정원의 장식품으로 변신했다. 아무 곳에나 뒀으면 버려졌을 텐데, 한곳에 모아두니 멋들어진 창작 종합 예술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 정원의 낭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른 봄 복수초를 시작으로 겨울 초입까지도 꽃구경할 수 있도록 각종 야생화를 곳곳에 심어 놨다. 요즘엔 바람에 딸려오는 금목서와 은목서의 향기가 코끝을 흠뻑 적신다. 향후 꽃내음이 절정일 때 정원 마당에서 미니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10남매 소망 담은 꿈의 정원 오래도록 유지 하고파” 이 대표는 10남매 모두가 동의해 주지 않았다면 이 정원은 탄생조차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정원지기로 어머니가 계시고, 여긴 10남매가 나고 자란 터전이잖아요. 온 가족이 한마음으로 응원해 준 덕분에 만들어질 수 있었어요. ‘정원품은 10남매 뜰’이라 짓게 된 이유예요”라며 정원에 담긴 애정을 듬뿍 담아 자랑했다. 개인적으로도 소중한 공간이지만, 민간 정원으로 지정된 후로 많은 사람이 찾아와 이곳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가는 걸 보면 가슴이 벅차오른다는 이 대표는 관람객에게 작은 부탁을 남겼다. “경남도 민간 정원 이름에 걸맞는 모습을 갖출 때까지 당분간 입장료는 받지 않을 예정이에요. 하지만 열린 공간인 만큼 살고 계시는 어머님을 배려해 출입 시 인사라도 건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대표의 꿈은 아직 진행형이다. 꿈꿀 수 있는 미래 덕분에 정원을 찾는 설렘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게 됐다. 정원품은 10남매 뜰, 올가을 그 꿈을 한번 좇아가보자. 위치 진주시 일반성면 창촌길 23-32문의 010-5545-1103
23.10.12.복잡한 대로변을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에게 골목길은 ‘쉼’의 공간이 되어준다. 전국 곳곳에 지역명을 붙인 ‘~리단길’이라는 거리가 생겨나고 있는 이유다. 시선 강탈! 설렘 유발! 예쁜 골목과 감성 공간 가득한 ‘서리단길’로 가자. <출처: 경남공감, 글 김미영, 사진 김정민, 영상 이솔희> 뉴트로한 매력 뽐내는 거리 ‘서리단길’ 양산 물금읍에 자리한 ‘서리단길’이 몇 해 전부터 뉴트로(새로움New+복고Retro)한 매력의 맛집과 감성 카페가 생겨나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물금읍행정복지센터 건너편에서 시작되는 ‘서리단길’의 명칭은 ‘서부마을’에서 따온 것이다. 이곳은 과거 물금의 서쪽에 위치해 서부리로 불렸으며, 주요 기관들이 위치한 물금의 중심지였다. 2000년대 초 신도시 조성과 상권 이동으로 원도심은 쇠락의 길을 걷게 됐지만, 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원도심의 옛 정취가 젊은이들을 매료시키며 거리는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냄새 배지 않는 감성 고깃집 ‘고씨식당’ 서리단길의 터줏대감 ‘고씨식당’은 야자수와 돌담이 제주도를 연상케 한다. 무쇠 불판에 목살·삼겹살·소고기가 한꺼번에 구워져 나오는 ‘고씨한상·고씨반상’이 대표 메뉴다. 고기 굽는 수고로움을 덜고, 냄새 배는 걱정 없는 쾌적함을 자랑한다. “서리단길 초창기부터 식당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상인회 회장직은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소문을 타고 사람이 모이면 불편함이 생기게 마련이고요. 우선적으로 주차 공간 확보와 분산, 안내판이 필요합니다. 양산시 차원에서도 단발성 사업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최상의 친절과 깨끗한 거리 유지 등 상인들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 혼자만 잘되는 게 아니라 거리가 유명해지고, 모든 사람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위치 양산시 물금읍 화산길 26 문의 070-7543-7516@goc_restaurant 고동만 대표(서리단길 상인회장) 세상 하나뿐인 케이크 제작 ‘제나케이크’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제나케이크’. 전문 파티셰의 손길로 주문자가 원하는 어떤 이미지나 문구도 100% 맞춰준다. 원데이클래스로 직접 케이크 만들기에 도전해볼 수도 있어 이색데이트 장소로 제격이다. 위치 양산시 물금읍 화산1길 4 문의 055)385-9595@jenna__cake 안주영 대표 서리단길에서 맛보는일본 가정식 ‘고산수식’ ‘고산수식’은 일본식 건물과 정원이 일본 거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연어후토마키’, ‘전복영양밥’ 등 일본 가정식 요리 전문점이다. 물금막걸리 하이볼 같은 주류도 즐길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다니던 거리입니다. ‘물금막걸리’는 삼촌 댁이고요. 일본 가정식과 물금막걸리를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위치 양산시 물금읍 화산길 30-1문의 0507-1305-3696@gosansusik 김기태 대표 @mulgeum_railroad 조경아 대표할머니 손맛이 그립다면 ‘물금기찻길’ 황산공원 근처 ‘물금기찻길’은 할머니 손맛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집이다. 심심한 듯 간이 딱 맞는 물국수, 매콤달콤한 비빔국수와 김밥이 대표 메뉴다. 밀가루가 거의 들어가지 않게 부쳐낸 계절전도 꼭 맛보길 추천한다. 위치 양산시 물금읍 화산길 56 문의 0507-1310-1514@mulgeum_railroad 조경아 대표 견과류와 커피의 조합 ‘순수알곡’ 특전사 장교 출신 바리스타가 커피의 신선한 맛과 향을 전한다. 순수한 자연 원료로 만든 다양한 견과류도 대표 메뉴다. 레트로 소품들로 가득한 감성 카페가 시간여행으로 초대한다. “취미로 모아오던 것들이 가게를 꾸미는 소품이 되었어요. 옛 물건들 가져오시면 음료로 교환해드려요. 그것들을 추억하며 소통과 공감의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위치 양산시 물금읍 화산길 37-1문의 055-375-1010@soonsoo_algok 홍주영 대표 가죽공방에서 즐기는커피베이글 ‘카페 패슬로우’ 서리단길을 걷다가 마주친 유럽 감성. 우드톤의 멋스러운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카페 패슬로우’다. 가죽공방과 함께 운영하는 카페로 달달하고 부드러운 ‘크림라떼’가 대표 메뉴다. 최근 바로 옆에 ‘패슬로우 베이글’ 가게도 열었다. 가죽 소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원데이클래스를 신청하면 된다. 위치 양산시 물금읍 화산길 19-1 문의 0507-1373-1312@faslow_life 유시헌 대표
23.10.12.